한화종합화학(대표 임종훈)이 최근 전웅기 상무를 기획담당 임원으로 발령했다.
전웅기 상무는 재무, 기획, 전략 등을 총괄할 예정으로 사실상 최고재무담당자(CFO) 역할을 맡게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웅기 상무는 1989년 1월 한화종합화학의 전신인 삼성석유화학에 입사해 2005년 상해사무소장, 2010년 상해법인장 등을 거쳤으며 임원으로 승진한 2012년부터는 영업, 구매를 총괄하고 있어 생산, 구매, 국내외 영업 등 다방면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범용형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경영권이 삼성에서 한화로 넘어갈 당시 홍진수 전 한화종합화학 대표와 함께 조직 안정화를 이끈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CFO가 이사진에 합류하는 점을 감안할 때 전웅기 상무가 조만간 등기임원으로 등재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화종합화학 이사진은 현재 임종훈 대표, 김희철 대표, 유재만 지원담당, 고정석 삼성물산 화학소재사업부장, 김창수 한화에너지 솔라시스템담당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CFO라는 직책을 두고 있지는 않으나 전웅기 상무가 앞으로 재무, 기획을 총괄할 예정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직 이동 과정에서 유재만 지원담당이 사내이사에 올랐다”며 “현재로서는 전웅기 상무의 등기임원 등재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