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한병로)은 PCT(Polycyclohexylene Dimethylene Terephthalate) 소재를 2017년 출시 예정인 양산차의 커넥터에 적용한다고 1월31일 밝혔다.
SK케미칼은 2012년 세계에서 2번째로 PCT를 상업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스카이퓨라」 브랜드로 조명용 LED(Light Emitting Diode) 반사판과 표면실장(STM: Surface Mount Technology) 커넥터 등에 대한 채용을 추진해 왔다.
PCT는 슈퍼 EP(Engineering Plastic)으로 260℃ 이상의 고온에서도 견디는 우수한 내열성을 갖추고 있으며 반사율, 내광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졌다.
커넥터는 전자부품 및 전선을 전기적으로 연결해주는 부품으로 그동안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PA(Polyamide) 등이 주로 채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중금속인 납을 쓰지 않는 친환경 제조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공정 내 온도가 260℃ 상승하게 돼 스카이퓨라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PCT는 국내 완성차·자동차부품 생산기업에 표준 소재로 등록됨에 따라 처음으로 차량용 커넥터 부품에 채용되게 됐다”며 “스카이퓨라는 녹는점이 285℃ 이상으로 내열도가 뛰어나 핀이 많은 커넥터를 만들어도 최종제품의 변형 없이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태근 SK케미칼 EP사업팀장은 “세계적으로 6만-7만톤 상당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커넥터용 플래스틱 시장에서 3년 안에 시장의 5% 이상을 스카이퓨라로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