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6년 수입량 150만톤대 돌파 … 일본산 수입 131.7% 폭증
화학뉴스 2017.03.08
SK종합화학과 S-Oil은 중국에서 벤젠(Benzene)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은 벤젠 수입량이 2016년 7-10월 10만톤대 초반을 유지했으나 11월 17만6261톤으로 늘어났으며 12월에도 21만1231톤으로 급증세를 지속했다.
2016년 연간 수입량은 154만9200톤으로 전년대비 28.5%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한국산이 71만7500톤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산 44만300톤, 타이산 22만7800톤, 말레이지아산 7만2700톤, 오만산 3만2500톤, 싱가폴산 3만2300톤, 인디아산 1만4100톤, 쿠웨이트산 9000톤, 필리핀산 2900톤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산은 2016년 들어 아시아 가격(ACP)이 미국 가격(USCP)에 비해 높은 수준을 형성함에 따라 중국이 수입을 줄여 7월 6만4867톤, 8월 5만310톤에서 9월 2만344톤으로 격감했으나 10월 5만5210톤으로 회복됐으며 11월 8만6773톤, 12월 13만6481톤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중국이 장기적으로 한국산 대신 일본, 동남아, 인디아산 등의 수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타격이 우려된다.
특히, 일본은 중국 수출이 3년만에 증가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벤젠을 미국, 타이완, 중국 등에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3국이 전체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량은 2013년 76만6500톤을 기록했으나 2014년 상반기 금융불안 영향으로 중국이 수입을 대폭 줄이며 67만3600톤으로 감소했으며 2015년에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산의 영향력이 확대돼 61만7800톤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중국이 일본산 수입을 늘리며 1-9월 수출량이 67만2700톤으로 이미 2014년 연간 수출량에 근접한 바 있다.
특히, 중국 수출량은 2015년 19만톤이었으나 2016년 44만300톤으로 131.7% 폭증했다.
국내 벤젠 생산능력은 SK종합화학이 114만톤으로 최대 수준이며 한화토탈 70만톤, S-Oil 60만톤, 현대케미칼 50만톤이 뒤를 잇고 있다. 다만, 현대케미칼 50만톤은 정상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토탈은 생산물량을 대부분 SM(Styrene Monomer) 생산에 자가소비하고 있으며 SK종합화학과 S-Oil이 생산물량 대부분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벤젠 시장은 2016년 수출량이 204만4770톤 가운데 중국 수출이 74만6680톤으로 전체의 36.5%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중국이 2016년 한차례 한국산을 외면한 바 있고 장기적으로도 한국산 수입을 줄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수출량은 2015년 104만0162톤에 달했으며 2016년에는 79만2673톤을 기록하며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강윤화 기자>
표, 그래프: <중국의 벤젠 수입동향(2016)>
<화학저널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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