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PCM(Pre-Coated Metal) 페인트 생산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PCM 페인트 시장은 KCC, 삼화페인트, 노루코일코팅, 강남제비스코가 주도하고 있으나 최근 컬러강판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아울러 석유화학제품 가격 상승 및 소광제 등 부자재 가격 폭등으로 제조코스트가 높아지고 있으나 페인트 공급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극심한 침체 상황에 놓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PCM 페인트 생산기업들이 톤당 1만5000원 인상안을 제안했으나 컬러강판 생산기업들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컬러강판 생산기업들은 이미 4개월 연속 판매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추가 인상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
페인트 외에도 부자재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만약 페인트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면 부자재 비용만 톤당 5만원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 컬러강판 시장은 포스코강판, 동부제출, 세아제강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약 120만톤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산을 비롯해 수입제품 유입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축소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컬러강판 수입량은 2016년 30만톤 수준으로 전년대비 10만톤 늘어났다.
수입제품은 도장까지 마치고 들어오기 때문에 수입이 늘어날수록 PCM 페인트 투입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