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폴리올레핀(Polyolefin) 증설 프로젝트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특히, SK종합화학은 SABIC과 손잡고 사우디에 100만톤 수준의 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HDPE(High-Density PE)와 LLDPE는 중국, 중동, 미국에 투자계획이 집중되고 있고, PP(Polypropylene)는 대규모 석탄화학 프로젝트가 본격화한 중국에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PP 수입량이 감소해 앞으로 중국산 범용 PP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한국산 수입도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시장은 2015년 상반기에 폴리올레핀 설비 정기보수와 트러블이 빈발해 LDPE 현물이 톤당 1400달러 수준으로 급상승했으나 수요 한계에 따라 1200달러 수준르로 급락했다.
다만, 아시아 폴리올레핀 생산기업들은 원료가격 강세 때문에 충분하지는 않지만 아쉬운 대로 스프레드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와 중동에서는 PE 증설투자 프로젝트가 다수 발표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약세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타이 PTTGC는 2018년 가동을 목표로 LLDPE 생산능력을 8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롯데케미칼 Titran이 201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에틸렌(Ethylene) 크래커를 확대하면서 폴리올레핀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사우디 SHIPCHEM은 2015년 4월 LDPE/EVA(Ethylene Vinyl Acetate) 20만톤 병산설비를 건설했고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공사 SOCAR는 2017-2018년 HDPE 12만톤, PP 20만톤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과 SABIC의 합작기업은 수년 후를 내다보고 사우디에 100만톤 수준의 LLDPE 플랜트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독자기술로 건설한 넥슬렌(Nexlene) 플랜트를 SABIC과의 합작으로 전환한 후 발표된 계획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오만 국영 ORPIC도 에틸렌 86만톤의 에탄(Ethane) 크래커 건설계획의 일환으로 HDPE/LLDPE 84만톤 병산 플랜트, PP 21만톤 플랜트를 신규 건설해 2018년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PP는 인디아 ONGC가 2015년 6월 40만톤 플랜트 가동을 시작했고, 효성도 2017년 울산 플랜트를 20만톤 증설할 계획이다.
베트남 민간기업 VRP는 정유설비 및 석유화학 컴플렉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PP 90만톤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Shenhua Ningxia Coal이 대규모 석탄화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Yinchuan에 No.3 PP 60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은 PP 수입량이 계속 증가했으나 경기침체로 2015년 감소했고 증설이 실현되면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