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 Chemical과 DuPont은 합병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DowDuPont 합병법인은 최근 중국 상무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며 한국, EU(유럽연합), 중국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미국 정부의 승인만 받으면 시가총액이 1200억달러(약 135조원), 매출 890억달러(약 1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최대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DowDuPont에게 합병 완료 후 5년 동안 특정 제초제 및 살충제 성분과 벼 제형에 대한 중국 공급과 유통에 대해 약속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Dow Chemical 관계자는 “중국은 Dow Chemical과 DuPont 모두에게 중요한 시장이며 합병에 따라 신설되는 3개의 독립법인에게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ow Chemical과 DuPont은 각각 각국으로부터 제시받은 합병 승인 조건들을 이행하고 있다.
DuPont은 작물 보호 포트폴리오,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분리하며, Dow Chemical은 EAA(Ethylene Acrylic Acid) 공중합체 및 이오너머 사업을 분리할 예정이다.
EAA 사업은 SK종합화학이 인수할 방침이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의 합병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6개월 안에 한곳의 EAA 사업을 매각해야 하고 매각이 끝날 때까지 해당 사업을 분리 운영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합병을 승인한 바 있다.
Dow Chemical은 Primacor, DuPont은 Nucrel 브랜드로 EAA 생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DuPont이 32.5%로 가장 높고 ExxonMobil 17.4%, Dow Chemical 15.3%, Ineos 12.5%, 기타 22.3% 순이다.
다만, SK종합화학의 EAA 사업 인수는 하반기 들어서야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SK종합화학은 당초 6월경 Dow Chemical의 EAA 사업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Dow Chemical과 DuPont의 합병 일정이 8월로 지연되며 함께 미루어졌다.
현재 Dow Chemical과 테스크포스팀(TFT)을 꾸려 PMI(인수 후 사후관리)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