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이 가성소다(Caustic Soda), TDI(Toluene Diisocyanate) 호조를 바탕으로 영업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7년 1/4분기 매출이 2조19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966억원으로 37.6%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은 PE(Polyethylene), PVC(Polyvinyl Chloride) 등 주요제품 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가성소다와 TDI 국제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호조를 지속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가성소다는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서 정부의 석탄 채굴 제한으로 석탄 가격이 상승하면서 석탄화학에서 생산되던 공급량이 축소됐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환경규제 영향으로 가동률이 하락함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져 2016년 8월부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7년 1/4분기에는 국제가격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급등해 한화케미칼,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실적 호조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화케미칼은 글로벌 주요 생산기업의 TDI 가동 정상화가 지연됨에 따라 국제가격이 140% 이상 폭등한 가운데 풀가동 체제를 지속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지분법회사인 한화토탈과 여천NCC의 영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분법이익 2158억원이 추가되며 3242억원으로 185.7% 폭증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한화케미칼은 2016년에도 PE, 가성소다, TDI 등 주요제품의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중국 석탄화학 침체가 확대돼 반사이익을 누리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 7792억원을 올린 바 있다.
2017년에는 1/4분기 호조를 나타낸데 이어 2/4분기에도 가성소다 수급 타이트 지속, TDI 수급 완화 지연 등으로 영업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