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륨(Potassium Chloride)은 국제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서플라이어가 2015년 동안 지속해온 감산 노력이 동남아시아 및 브라질의 꾸준한 수요에 따라 빛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 염화칼륨 가격은 중국과의 계약가격 협상 결과에 좌우되나 최대 수요국인 인디아 등의 매입이 부진하고 신규설비의 가동이 예정돼 있어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염화칼륨 시장은 북미 및 동유럽 지역 주요 공급기업들이 과점하고 있으나 2015년부터 중국 및 인디아의 비료용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중장기적인 수요 신장을 기대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한 영향으로 공급과잉 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해 주요 생산기업들이 잇따라 가동률을 억제했으며 일부기업은 공장을 폐쇄하고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생산 효율화를 통해 공급량을 총 200만톤 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7년 들어서도 중국 및 인디아의 춘비용 매입이 여전히 부진해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인디아 정부가 비료 내제화를 추진하기 위해 요소 등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하고 있어 염화칼륨 구입 보조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입이 감소해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3월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브라질 및 동남아시아의 비료용 수요가 꾸준하고 일부 서플라이어가 가격인상 움직임에 나서고 있어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며 감산 효과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중국 및 인디아는 내제화에 따라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2016년 염화칼륨 자급률이 60%에 달한 반면 수입량은 약 30% 감소했으며, 인디아는 2017년 화학비료 구입 보조금 총액이 2016년과 비슷하나 염화칼륨용 할당액이 20%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중국 및 인디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터키스탄 등에서 신규 생산설비가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돼 가격이 상승한다 해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