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박동문)는 수익 감소에도 회사채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예정액을 뛰어넘는 투자자 모집에 성공하며 발행액을 1300억원으로 증액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5월22일 3년물 8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3년물 개별민평에 -30-1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기관 주문은 총 3075억원이 들어왔으며 금리는 -35bp로 확정했다.
밴드 하단 밑으로 주문이 쇄도함에 따라 증권신고서에 명시한 최대 발행금액인 13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으며 500억원은 7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고 나머지는 원료 구입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타이어코드, 의류소재 등 주요 사업부문이 부진으로 2017년 1/4분기 영업이익이 4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6%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투자자들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영업실적은 부진했으나 사업 안정성과 A급 회사채의 높은 절대 금리 매력에 투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에어백과 석유수지 부문이 국내 시장점유율 70-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타이어코드 부문 세계 시장점유율은 3-4위권에 달하고 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년물 개별민평이 3.55%를 기록하며 동일 등급 민평인 3.07%보다 49b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밴드 하단보다 금리를 낮게 결정하더라도 등급 민평보다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채권 투자자들이 가격을 공격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