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F가 울산에 신규투자를 추진할지 주목된다.
울산광역시는 글로벌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BASF와 신규투자를 추진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2017년 6월12일 독일 뮌헨(Munich)에서 Wacker Chemical과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증설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2019년까지 VAE(Vinyl Acetate Ethylene) 플랜트를 증설하며 6월13일에는 SNF와 2020년까지 친환경 고분자응집제 공장을 증설하는 협약에 서면 합의했다.
6월16일에는 홍콩에 위치한 BASF의 아시아․태평양 본부를 방문해 사장 및 경영진 등과 신증설 투자관련 비공개 협상 간담회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BASF가 한국, 중국, 싱가폴, 말레이지아 등 주요 아시아 국가를 후보지로 선정함에 따라 공격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내세워 사업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인센티브 지원으로는 법인세 및 소득세를 5년간 100%, 2년간 50% 감면, 취득세 15년간 전액 면제, 재산세 10-15년간 감면, 관세, 개별소비세, 부가가치세 면제 등 조세감면에 이어 현금도 지원하는 외국인 투자유치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ASF가 최근 한국에 슈퍼 EP(Engineering Plastic) 플랜트 건설을 확정했고 전자소재, EP, 안료 R&D(연구개발) 센터 등을 설립함에 따라 추가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BASF는 2015년 이후 생산설비를 중국, 동남아 등에 집중 건설하고 있고 한국에는 R&D센터를 설립하는 등 기술 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BASF는 안료, PTMEG(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 폴리올(Polyol) 등 기존 울산의 생산설비를 증설할 가능성은 있으나 신규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인건비, 운송비 등의 부담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