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9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생산량 회복, 아시아 석유 수요 둔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4.20달러로 전일대비 0.54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6달러 떨어져 46.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20달러 하락하며 45.68달러를 형성했다.

6월19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하락했다.
리비아는 원유 생산량이 Wintershall과의 분쟁 해결 후 88만5000배럴로 5만배럴 증가했으며, 국영 NOC가 7월 말까지 100만배럴 생산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어 생산량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석유 수요 둔화도 국제유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일본은 5월 원유 수입량이 283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13.5% 감소했으며, 인디아는 Bathinda 소재 18만배럴 상당 정제설비를 유지보수함에 따라 원유 수입량이 전월대비 4.2% 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4/4분기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은 원유 시추리그 수가 6월16일 기준 747기로 2015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에너지정보국(EIA)이 7월 미국의 셰일(Shale) 생산량이 7개월 연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55로 전일대비 0.40%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