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산업(대표 김충식 및 마우리지오 부티)은 산화방지제 사업이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원산업은 2017년 2/4분기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플랜트들의 정기보수가 집중됨에 따라 에틸렌(Ethylene) 공급 감소로 플래스틱 생산이 줄어들어 산화방지제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장의 예측과 달리 안정적인 성장세를 누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화방지제는 주로 플래스틱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첨가제로 플래스틱 원료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송원산업은 2/4분기 글로벌 석유화학 시황이 다소 부진한 양상을 나타내며 산화방지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돼왔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은 에틸렌 공급이 2/4분기 정기보수 급증, 석유화학제품 재고 소진 본격화 등으로 전분기대비 300만톤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에틸렌은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6년 4/4분기 이후 Reliance가 인디아와 이란에서 각각 150만톤, 110만톤 크래커를 완공하고, OxyChem이 미국에서 55만톤 크래커를 신규가동하는 등 720만톤 수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송원산업은 산화방지제 사업에서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3/4분기 이후에는 석유화학기업들이 정기보수를 마치고 재가동하고 미국이 ECC(Ethylene Cracking Center) 신증설 설비의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산화방지제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져 호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앞으로 2-3년 사이에 유의미한 증설 계획이 없고 대형 화학기업에게 산화방지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최소 3만톤 수준의 생산능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발 수요 급증에 대처할 수 있는 공급기업은 송원산업과 BASF 2사 뿐이어서 수혜가 예상된다.
송원산업은 산화방지제를 울산공장에서 3만4370톤, 매암공장에서 6만690톤 수준 생산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