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화학(대표 이종철)이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용 고경도 필름을 상업화했다.
이솔화학이 국내외 휴대폰 생산기업과 품질 테스트, 개선 과정을 진행해 8월부터 고경도 필름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솔화학은 본래 Nippon Steel의 고경도 필름 「실플러스(Silplus)」의 가공을 담당했으나 실플러스가 단종된 후 최근 2년 동안 50억원을 투입해 「E-글라스」 브랜드로 자체 양산기술을 개발했으며 추가로 100억원을 투입해 김천공장에 생산능력 1400만평방미터의 양산설비를 구축함에 따라 국산화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경도 필름 E-글라스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이나 PI(Polyimide) 필름 등에 Nippon Steel로부터 공급받은 UV 페인트를 코팅함으로써 표면경도가 유리와 동일한 9H 이상이면서도 둥글게 접어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유연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E-글라스 양산을 본격화해 삼성전자와 애플(Apple) 등에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으로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양산이 늦추어짐에 따라 아직 채용 여부를 확정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휴대폰 메이저들이 엣지 부분을 넓게 보이도록 곡정 액정화면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앞으로 고경도 필름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솔화학은 고경도 필름의 생산 및 판매 추이를 살펴본 후 모회사인 유테크 베트남 공장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솔화학 관계자는 “고경도 필름 소재 생산 및 가공 가능한 최대 생산량이 매출액 기준 월 100억원 수준”이라며 “앞으로 휴대폰 메이저들의 공급 요구에 따라 생산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