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젠(Benzene) 생산기업들은 중국 수출 감소에 따른 타격이 우려된다.
중국은 2016년 하반기부터 벤젠 수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11월 17만톤대 수준이었던 수입량이 12월 이후 2017년 4월까지 21만-23만톤대를 유지했다.
4월에는 중국 내수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수입이 21만4687톤으로 전월대비 1만6345톤 줄었으며, 특히 한국산은 10만4446톤으로 4만톤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SM 생산기업들은 그동안 중국 수출을 통해 호조를 누렸으나 중국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앞으로 수출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주요 수입제품인 한국, 미국, 타이완산 SM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기업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자가소비 비중이 높은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타격이 미미하지만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던 한화토탈과 SK이노베이션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톨루엔(Toluene)은 중국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톨루엔 수입이 2016년 11월 7만톤대에 달했으나 12월 5만톤대 후반, 2017년 1월 4만톤대, 2월 6만톤대까지 줄어든 이후 3월에는 2만톤대 초반까지 격감했으나 4월 3만톤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도 2016년 12월 1만8990톤, 2017년 1월 1만3799톤, 2월 9871톤, 3월 9057톤으로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4월에는 1만7803톤으로 증가했다.
P-X(Para-Xylene)는 전체 수입 및 한국산 수입 모두 감소했다. 중국은 P-X 수입이 2017년 1월 115만톤대로 시작한 후 2월 105만톤대, 3월 123만톤대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으며 4월에는 111만3783톤으로 11만7809톤 줄어들었다. 한국산은 4월 53만2952톤으로 9만톤 가량 감소했다.
O-X(Ortho-Xylene)는 수입량이 1-4월 3만-4만톤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산은 1월 4005톤, 2월 3904톤, 3월 2000톤을 기록했으나 4월에는 전무했다.
SM(Styrene Monomer)은 전체 수입량이 20만4301톤으로 8만톤 가량 격감했으나 한국산 수입은 9만1290톤으로 3422톤 증가해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