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은 중국 환경규제 강화로 계속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PVC(Polyvinyl Chloride), 가성소다(Caustic Soda)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PVC 가격은 최근 성수기 효과를 타고 톤당 최고 900달러까지 치솟았으며, 가성소다는 2017년 초 420달러에서 8월 463달러까지 올랐다.
앞으로도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최소 2018년까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8월 미나마타 조약 시행, 2017년 말 유럽 수은공법 플랜트 폐쇄 등도 상승세를 자극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PVC 생산능력이 국내 60만톤, 중국 Ningbo 35만톤에 달하고, 가성소다 역시 90만톤 체제를 갖추어 국내 상위기업인 만큼 큰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가성소다 사업은 가격이 10달러씩 오를 때마다 영업이익이 100억원 가량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TDI(Toluene Diisocyanate) 사업도 BASF의 신규설비 재가동이 지연됨에 따라 시황이 호조를 나타내며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종합화학, 여천NCC 등도 영업실적 개선세를 지속하며 지분법이익 향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부진을 지속하던 태양광부문 역시 영업실적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실리콘(Polysilicon) 가격이 급락하고 있으나 생산능력이 비교적 작고 태양광 셀과 모듈 생산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투자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2017년 영업실적에 대해 매출이 8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9%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8011억원으로 2.8%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강윤화 기자>
김진권
2017-09-05 06: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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