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대표 김형건)이 Dow Chemical의 PVDC(Polyvinylidene Chloride) 사업을 인수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종합화학을 통해 Dow Chemical과 PVDC 사업 인수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0월11일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인수계약을 통해 Dow Chemical의 PVDC 브랜드인 「Saran」은 물론 미국 미시건 소재 생산설비, 관련 제조 프로세스, 지적자산 등 사업 일체를 넘겨받게 된다.
PVDC는 고부가 포장소재 산업의 핵심 분야인 배리어 필름(Barrier Film) 소재군 가운데 하나로 수분·산소로부터 내용물의 부패, 변형을 막는 기능이 탁월해 주로 높은 수준의 외부 차단성을 요구하는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소재의 원료로 투입되고 있다.
배리어 필름 소재군은 시장 진입장벽이 높고 공급기업이 적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식료품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최근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한 EAA(Ethylene Acrylic Acid) 사업에 이어 PVDC 사업까지 인수하며 패키징(Packaging) 화학소재 영역의 주요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세대 주력 성장분야인 고부가 포장소재 사업과 자동차용 소재(Automotive Materials)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M&A, 합작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SK종합화학은 기존 나프타(Naphtha)-에틸렌(Ethylene)-PE(Polyethylene)로 이어지는 범용 위주의 석유화학 포트폴리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 화학기업으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수요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기술과 소재가 결합된 맞춤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포장소재 사업은 세계 최대시장으로 주목되는 중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