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대표 임종훈‧김희철)은 자회사의 국내 태양광 사업 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
한화종합화학은 2017년 6월 설립한 신생 자회사인 한화솔라파워를 통해 4곳의 태양광발전 SPC(특수목적법인)를 잇달아 설립하며 태양광발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로 △태양광 발전사업 △신재생 에너지에 의한 발전사업 △태양광발전소 유지 보수 및 대행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며 수익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한화종합화학의 지분법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사업은 발전소를 설립한 뒤 생산한 전력을 다른 사업자에게 판매하거나 발전소를 분양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업 구조이며 한화솔라파워 역시 유사한 사업 모델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SPC 1곳당 태양광발전소도 1곳씩 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SPC 1곳에 태양광발전소를 여러곳 포함할 수 있지만 관리 용이성 측면에서 1개씩 할당하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한화솔라파워 관계자는 “현재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단계”라며 “다양한 파트너와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SPC의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한화솔라파워가 자기자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이용해 사업을 영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양광사업에서 PF의 최대한도는 1MW급 발전소 이상이면 토지·시설 총가격의 90%이며, 한화솔라파워가 설립한 SPC 가운데 자본규모가 가장 큰 해나라태양광은 PF를 활용해 20억원 상당의 태양광 설비를 갖출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를 바탕으로 1MW 발전소가 전력 생산·판매를 통해 올릴 수 있는 수익률은 10-12% 정도로 추산된다.
즉 한화솔라파워가 자기자본 1100억원 만큼 발전소 수를 늘린다면 매출도 110억원 내외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이 큰 편은 수익률이 우수해 안정적인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Polysilicon)을 생산하는 한화케미칼, 태양광 셀‧모듈 생산과 EPC(설계‧조달‧건설)를 담당하는 한화큐셀, IPP(민간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솔라파워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기 때문에 한화솔라파워 역시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단기간에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