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인천석유화학(대표 최남규)은 유류 취급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1월13일 오후 9시30분경 인천 원창동 소재 SK인천석유화학 폐기물처리장 내부의 지름 50m 크기 구덩이에서 불이 나 17분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유류 폐기물 저장소를 덮은 철골 구조물과 알루미늄 덮개 등이 모두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낙뢰가 유류 폐기물 저장소를 덮은 알루미늄에 떨어져 불이 난 뒤 저장소 주변의 유류 찌꺼기와 반응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덩이 안에는 가로 10m, 세로 5m, 깊이 2m 크기의 유류 폐기물 저장소가 설치돼 있으며 폐유 0.5톤이 들어 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유류 취급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오후 9시3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현장의 소방력으로 상황 수습이 어렵다고 판단해 인접한 소방서 3-4곳에서도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규모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한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80명과 펌프차 등 35대를 투입해 오후 9시45분경 초기 진화 후 2분 뒤 완전 진압했으며 인근 송유관 라인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조치한 뒤에는 대응 1단계도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