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BP화학(대표 김영준․허성우)이 초산(Acetic Acid)을 증설할 계획이다.
롯데BP화학은 울산 소재 초산 57만톤 플랜트를 2019년 4-5월 정기보수 시행 후 디보틀넥킹을 통해 10만톤을 증설할 예정이다.
초산은 2017년 아시아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3년만에 CFR NE Asia 톤당 6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2018년 1월에는 700달러까지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중국 북부지역 초산 플랜트 가운데 230만톤이 가동률을 낮추거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급등세를 부추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BP화학은 중국이 환경규제를 이어감에 따라 초산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증설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운스트림인 VAM(Vinyl Acetate Monomer)도 수급타이트가 장기화되고 있어 초산에 이어 증설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롯데BP화학은 증설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BP화학 관계자는 “초산은 디보틀네킹을 통해 10만톤 증설하지만 VAM은 증설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BP화학은 초산 다운스트림인 VAM 21만톤 플랜트 가동하고 있어 생산량의 30% 수준을 자급화하고 있으며 나머지 70%는 내수 및 수출로 해소하고 있어 수익성 악화 리스크를 분담하기 위해서는 자급률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