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온 계면활성제 시장은 FAE(Fatty Acid Ethoxylate)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비이온 계면활성제는 전하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물에 같은 비활성에도 견디며 세제, 화장품, 농약 등에 주로 투입하고 있어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생활용품 생산기업들이 주로 채용하고 있다.
FAE는 비이온 계면활성제 주원료로 투입되고 있으며 원료인 C12-14 지방알코올과 에틸렌(Ethylene)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FAE 가격은 2017년 8월 EO(Ethylene Oxide) 7-9몰(Mole) 그레이드 기준 CIF China 톤당 1420달러에서 2018년 1월 말 1770달러로 350달러 급등했다.
시장 관계자는 “에틸렌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지방알코올은 2017년 12월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FAE도 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12-14 지방알코올 가격은 2017년 8월 톤당 1600달러 9월 2300달러로 폭등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냈으나 11월 이후 원료인 팜핵유(PKO: Palm Kernel Oil) 수요가 안정화됨에 따라 하락세로 전환돼 2018년 1월 말 1900-2000달러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수요기업들은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으나 또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어 재고확보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팜핵유는 동남아 재배지역 기후 변화에 따라 생산량 변동이 극심하다”며 “갑자기 수급타이트가 발생하면 FAE 구매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