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과 포스코가 베트남 최초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다.
SK건설이 프랑스의 Technip과 함께 베트남 Longson 석유화학단지에 총 공사규모 20억달러의 ECC(Ethane Cracking Center) 공사를 수주했으며 공사금액은 각각 10억달러로 동일하다고 2월1일 발표했다.
공사 방식은 기본설계, 상세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Turn Key) 방식이며 총 공사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포스코건설도 동일 석유화학단지에 총 저장용량 30만톤의 석유화학제품 저장탱크 28기와 원료제품 이송배관, 원료제품 입출하 부두 및 해양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으며 총 공사금액은 7500억원으로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ongson 석유화학단지는 타이 최대 민영기업인 Siam City Cement Group이 베트남 현지에 설립한 Longson Petrochemical이 베트남 남부의 Longson섬에 건설하는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단지이다.
베트남은 최근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발전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지만 자국 내 시설부족으로 원료와 석유화학제품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Longson 컴플렉스가 준공되면 에틸렌(Ethylene) 95만톤과 프로필렌(Propylene) 40만톤을 생산할 수 있게 돼 석유화학제품 자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Longson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가 높아져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SK건설이 최근 준공한 베트남 최대규모의 Nghi Son 정유공장에 이어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베트남 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그동안 포스코건설이 베트남에서 수행해온 건설 노하우와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미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