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쇄기업 Dai Nippon Printing(DNP)가 CNF(Cellulose Nano Fiber)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DNP는 Ibaraki와 Chiba 소재 연구소를 중심으로 CNF를 활용할 수 있는 강점 분야를 밝혀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2020년 사업화를 목표로 본격적으로 용도 개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CNF는 식물 베이스로 생산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고 재활용이 용이할 분만 아니라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생산한다면 수익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DNP는 무게가 철의 5분의 1에 불과하나 강도가 5배에 달하는 CNF의 특성을 살려 PP(Polypropylene)에 소량 혼한합 후 자동차 탑재용 오디오 패널 등을 시험 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미세섬유 사이에 공기를 가둘 수 있어 단열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주택용 건축자재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투명성, 내열성과 산소차단성 등이 우수하다는 특징을 통해서는 디스플레이, 포장소재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의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를 실현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CNF의 가격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모든 용도에서 소량 첨가만으로 어느 정도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 급선무로 파악된다.
일본에서는 제지기업, 화학기업 뿐만 아니라 인쇄기업까지 CNF 사업화에 뛰어들고 있다.
인쇄산업이 전체적으로 치열한 가격경쟁, 시장 축소 등으로 성장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CNF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 DNP의 경쟁기업인 Toppan Printing이 먼저 CNF와 은 입자를 혼합해 다양한 색을 부여할 수 있는 신소재 개발했으며 광학필터 용도로 제안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또 산화에 따른 맛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살려 식품용기 용도에서는 이미 샘플 출하까지 진행하고 있다.
DNP는 기존 경쟁기업인 Toppan Printing 뿐만 아니라 이미 몇년 전부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지기업, 화학기업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며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의 우위성을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가 사업화 성패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