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토나이트(Bentonite)는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벤토나이트 생산기업들이 기존 광맥의 채굴 및 제조 코스트, 신규 광산 개발비 등 부담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상승폭은 20% 이상에 달하며 4월경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일본은 Yamagata, Niigata, Gunma 지역의 광산에서 벤토나이트를 채굴하고 있으나 오랜 시간 동일한 광맥에서 채굴을 진행함에 따라 최근 채굴‧제조 시의 연료 및 가공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광맥을 개발하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으나 인‧허가 취득, 관리 시에 소요되는 비용과 채굴 흔적의 복원비용 등 부담이 상당해 수익성이 대폭 악화되고 있다.
또 물류 코스트도 상승하고 있어 합리화를 위해 인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벤토나이트는 화학제품을 비롯해 주물 및 토목 용도로 주로 투입되며 2017년에는 자동차 판매대수 증가를 타고 주물용을 중심으로 일본 수요가 호조를 나타냈다.
2018년 이후에도 도쿄올림픽 공사에 따라 토목용 이용량이 증가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내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벤토나이트 시장은 일본산 외에 미국, 중국산 등 수입제품도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산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산은 국제유가 상승, 현지 수송 코스트 증가, 셰일(Shale) 채굴 시에 사용하는 방호벽용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진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중국산도 정부 주도의 환경규제로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어 수입제품 가격이 5-10% 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기업들이 일본산 뿐만 아니라 중국산, 미국산과 혼합한 그레이드의 가격 역시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