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롯데케미칼은 2018년에도 영업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선진국을 중심으로 나타난 경기회복세가 신흥국으로 확대되면서 화학기초소재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해 국내 화학기업들이 기록적인 호황을 맞았다고 2018년 4월8일 밝혔다.
LG화학은 영업이익이 2조9285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화학기초소재 뿐만 아니라 전지와 정보‧전자소재 등 다양한 사업부가 있지만 기초소재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96%로 압도적이었다.
롯데케미칼은 기초소재사업에 집중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2017년 영업이익이 2조9297억원으로 15% 증가하며 3조원에 근접한 기록을 냈다.
글로벌 석유화학시장은 미국의 ECC(Ethane Cracking Center)증설에 따라 화학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하여 전망이 밝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PE(Polyethylene)는 미국의 증설에도 불구하고 2018년부터 5년 동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며 글로벌 PE 수요는 “2013년 이후 2016년까지 3-4% 성장했으나 2017년부터는 5%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P(Polypropylene)도 2020년까지는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2018년부터 중국이 환경보호를 위해 폐플래스틱 수입을 금지해 PE 부족분을 추가로 구매하는 것, 전자 상거래기업의 성장에 따른 비닐 포장재 수요 급증, 미국과 중국의 관세 무역전쟁 등이 국내 화학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