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친환경 트렌드에 맞추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11월 사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환경 이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안전환경담당 명칭을 환경안전담당으로 변경했다.
영문명칭은 Safety & Environment에서 보건의 의미를 포함한 Environment, Health & Safety(EH&S)로 바꾸었다.
명칭 변경은 11월 말 진행한 조직개편과 별개로 추진한 것이고 의사결정 역시 조직개편 이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사업장마다 환경안전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본사 환경안전담당은 전체 사업장의 환경안전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산하에 ▲환경안전기획팀 ▲환경안전진단팀 ▲화학물질정책팀을 구성해 전사 환경안전 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안전환경 진단과 안전문화 개선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BAU) 대비 23%를 감축하겠다는 목표와 에너지 원단위 절감 목표를 수립했으며 매년 연도별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이밖에 2020년까지 여수공장 환경설비 개선에 약 1700억원을 투자해 대기‧수질 등 오염물질 저감 및 방지시설을 확충하고 배출량에 대한 명확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도 공장 인근 석유화학기업들과 산단협의체를 구성해 미세먼지 저감을 비롯한 각종 환경·안전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유발원인인 질소산화물(NOx) 저감설비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NOx 저감설비는 고온의 배출가스에 암모니아(Ammonia) 또는 요소수를 분사하거나 촉매 등을 활용해 연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되는 NOx를 무해한 질소와 물로 환원시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혼합연료 사용시설에서는 미세먼지, NOx와 황산화물(SOx) 등 산화물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체연료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비상용 경유 발전기와 같은 불필요한 설비의 시험가동을 보류하고 출퇴근 버스 이용을 적극 권장해 개인 소유의 자동차 운행을 최소화하는 등 사업장에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발굴·운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