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은 역대급 호황 속에서도 고용창출이 미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케미칼은 2017년 말 기준 고용인원이 2455명으로 전년대비 3명, 0.1%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2378명으로 22명, 0.9% 늘어난 반면 기간제 근로자는 77명으로 19명, 19.8% 감소했다.
한화케미칼은 석유화학산업의 호황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사실상 고용정체 상황에 놓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7년에는 가성소다(Caustic Soda), TDI(Toluene Diisocyanate), PVC(Polyvinyl Chloride) 등 주요제품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3조9654억원으로 1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884억원으로 47.0%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5033억원으로 43.0%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고용규모는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6년 사이에는 직원 수가 2012년 2521명, 2013년 2698명, 2014년 2662명, 2015년 2417명, 2016년 2452명, 2017년 2455명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2년 3조5590억원, 1412억원에 비해 각각 11.4%, 316.8% 성장했지만 고용인원은 오히려 2.6% 감소한 것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장치산업이고 LG화학, 롯데케미칼에 비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등이 없어 고용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한화그룹 차원에서 계열사간 전출이 많은 부분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