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이행 의지 확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8.38달러로 전일대비 0.09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역시 0.28달러 올라 74.0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3달러 하락하며 70.42달러를 형성했다.

4월20일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이행 의지 확인 등으로 상승했다.
사우디,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은 4월20일 사우디 Jeddah에서 개최된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에 참석해 감산 이행 의지를 확인했다.
사우디의 Khalid al-Falih 에너지부 장관은 아직 감산 이행이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감산 지속 여부를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Alexander Novak 석유부 장관 역시 2018년 말까지 감산 이행이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유가 관련 발언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국제유가가 인위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현상황을 허용할 수 없다며 최근의 국제유가 동향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폭 제한에 일조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4월 셋째주 원유 시추리그 수가 820기로 전주대비 5기 증가했다. 최근 3주 사이 23기나 늘어난 것으로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이며 미국의 원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0.32로 전일대비 0.42%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