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5일 국제유가는 무역분쟁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OPEC(석유수출국기구) 등 결정에 따른 관망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8.08달러로 전일대비 0.50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82달러 떨어져 74.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04달러 상승하며 72.81달러를 형성했다.

6월25일 국제유가는 무역분쟁 우려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넷째주 주말 다른 국가들의 무역장벽과 관세 부과조치를 강력히 비판하는 등 무역분쟁 우려가 재차 고조되며 미국 증시가 하락했고 위험자산인 석유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6월25일 기준 다우지수는 2만4252.8로 전일대비 1.3%, 나스닥지수는 7532.01로 2.1% 하락했다.
OPEC 결정에 대한 관망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과 비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이 6월22-23일 총회에서 감산 이행률을 100%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6월22일 크게 상승했으나 투자자들이 향후 전개 과정에 대한 경계심리를 표하며 차익실현 후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캐나다 Syncrude 원유 생산설비 가동중단,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캐나다 Syncrude는 전기 공급용 발전설비 고장으로 처리능력 36만배럴의 중질원유 개질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
캐나다의 미국 원유 수출이 줄어들어 당분간 미국 쿠싱 지역 원유 재고가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WTI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4.28로 전일대비 0.25%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