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조현준)이 베트남에 건설할 PP(Polypropylene) 플랜트의 생산능력을 30만톤으로 확정했다.
효성 베트남 법인은 PP 공장의 생산규모를 30만톤으로 결정했으며 LyondellBasell이 개발한 최첨단 촉매 기술 스페리폴(Spheripol)을 적용할 예정이다.
스페리폴은 공정 효율을 최적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스페리폴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맞다”며 “착공, 완공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효성은 베트남 공장 설립을 통해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베트남 남부지역 Cai Mep 공업단지에 LPG(액화석유가스) 저장소, 부두,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 60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유도제품 PP 30만톤 플랜트를 건설함으로써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PP 생산능력은 투자 결정 당시 60만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최종적으로 30만톤으로 확정됐다.
효성은 베트남 투자를 위해 조현준 효성 회장이 2월8일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PP 생산 및 판매를 영위하는 효성비나케미칼(가칭) 설립을 결정한 바 있다.
효성비나케미칼에는 자기자본 대비 5.11%에 해당하는 1962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플래스틱 수요가 급신장하고 있으며 PP 시장도 계속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 플래스틱협회(VPA)에 따르면, 2010-2015년 현지 플래스틱 산업은 16-18% 가량 성장했으며 2015년 베트남 인구 1인당 플래스틱 소비량은 41kg으로 2010년에 비해 24% 급증했다.
하지만, 수요 증가 속도에 비해 PP 공급은 부족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효성이 현지 생산체제를 확립한다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