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대표 홍현민‧김형생)은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마진율 개선을 타고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PTA는 2018년 1월 톤당 732달러를 형성한 후 상승세를 지속해 6월 836달러를 기록했으며 3-6월 평균가격은 809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2%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평균 가격 역시 782달러를 형성하며 2014년 기록한 892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TA는 대표적인 공급과잉 품목으로 정부까지 나서서 구조조정을 추진했으나 4년만에 마진율이 최고 수준으로 개선됨에 따라 생산기업들이 수혜를 누리고 있다.
PTA는 2013년 1000달러 이상에 거래됐으나 2015년 중국발 공급과잉 영향으로 600달러대로 떨어진 후 2017년까지 3년 동안 700달러를 넘어서지 못하는 등 극심한 시황 침체에 시달렸다.
국내기업들은 정부가 PTA를 구조조정 1순위로 선정함에 따라 생산능력을 622만톤에서 472만톤으로 대폭 줄이며 대응했다.
가장 생산능력이 큰 한화종합화학이 생산능력을 200만톤에서 40만톤, 삼남석유화학은 180만톤에서 60만톤 감축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한화종합화학 160만톤, 삼남석유화학 120만톤, 태광산업 100만톤, 롯데케미칼 60만톤, 효성 42만톤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증설 움직임 중단 및 기존설비 폐쇄로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PTA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때 임시로 생산능력을 90만톤으로 감축한 후 시황 반등에 맞추어 100만톤으로 되돌린 태광산업이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태광산업은 2017년 영업이익이 2412억원으로 전년대비 50.7% 급증했으며 2018년 1/4분기에도 484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2/4분기에는 PTA 스프레드가 168달러로 전분기대비 35달러 가량 추가 개선돼 영업이익이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관계자는 “2013-2014년 수준은 아니지만 PTA 시황이 반등하고 있다”면서 “2018년 대부분의 PTA 생산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