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은 2017년 LG생명과학 흡수합병 후 매출 신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LG생명과학 사업을 담당하는 LG화학 생명과학 사업부는 2018년 2/4분기 매출이 15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했다.
분기별 매출 1509억원은 전신인 LG생명과학을 통틀어 가장 큰 금액으로, 흡수합병 후 외형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기복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017년 1/4분기 흡수합병 직후 206억원을 기록한 후 4/4분기에는 9억원까지 줄어들었으며 2018년에는 1/4분기에 70억원, 2/4분기에 158억원을 달성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로는 16.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17년 4/4분기 0.6%에서 2018년 1/4분기 5.3%, 2/4분기 10.5%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구개발(R&D) 비용도 확대되는 추세이다.
1/4분기와 2/4분기 R&D 비용은 각각 280억원, 319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20%를 상회했으며 2016년 17.6%과 2017년 17.5%보다 투자 비율이 높아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유셉트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 및 주요제품 매출 증가로 영업실적이 개선됐다”면서 “제미글로, 이브아르 등 주력제품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R&D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