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020년 에탄올(Ethanol) 혼합 가솔린 사용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촉매 시장 등이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Clariant는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독자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여러 관계기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Hebei 소재 촉매 생산기업 KaiRui Environmental Protection Technology는 MTBE(Methyl Tertiary Butyl Ether)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C4 유분 간접알킬화 기술을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솔린은 시장규모가 거대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결정이 거대 변혁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에너지국이 2017년 9월에 결정한 것으로 2020년까지 에탄올을 가솔린에 혼합한 연료를 전국에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솔린 소비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11개성에서 우선적으로 에탄올 혼합 가솔린을 시험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감축할 예정이다.
Clariant는 자체 보유한 기술로 중국의 가솔린 정책에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관련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효소를 중심으로 셀룰로오스(Cellulose)계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독자기술인 Sunliquid를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Clariant는 2017년 슬로바키아 Enviral에게 해당 기술을 공여한 바 있다.
2018년에는 루마니아에서 자사기술을 활용하는 바이오에탄올 5만톤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루마니아 공장은 2020년부터 생산제품 출하를 계획하고 있어 중국 정부의 바이오 가솔린 정책과 시기상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중국에서 여러 관련기업들과 기술 라이선스, 판매계약 협상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KaiRui Environmental Protection Technology는 2017년 이소부텐(Isobutylene) 등 C4 유분을 MTBE 제조에 사용하지 않고 석유제품으로 전환하는 간접알킬화 기술을 상업화해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 가솔린 보급이 시작되면 기존 가솔린 첨가제로 사용하던 MTBE 수요가 100만톤 가량 줄어들 수밖에 없어 촉매 생산능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은 가솔린 소비량이 1억2000만톤에 달하는 반면 에탄올 소비량은 260만톤에 머무르고 있다.
에탄올 소비량 확대를 통해 연료유 수급구조가 변화하면 관련 촉매, 첨가제 등 주변 산업도 다양한 성장기회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