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용 가스 메이저인 프랑스 에어리퀴드(Air Liquid)가 여수산업단지에 제4공장을 건설한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10월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에어리퀴드 본사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에어리퀴드의 프랑수아 아브리엘 아시아·태평양 사장, 알랑 콤비 동북아·태평양 사장, 박일용 코리아 사장,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에어리퀴드는 2020년까지 1260억원을 투자해 여수단지 1만5200평방미터 부지에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제4공장을 건설한다.
제4공장은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생산에 투입되는 수소 1일 720만리터, 일산화탄소(CO) 1일 240만리터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에어리퀴드는 생산가스를 여수단지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바스프, 금호미쓰이화학, 한화케미칼, LG화학 등에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폴리우레탄은 단열재, 건축용 패널, 합성피혁, 합성고무, 자동차 타이어 등에 투입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중국, 동남아 등에서 자동차, 신발, 전기·전자 관련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폴리우레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산업용 가스 생산기업인 에어리퀴드의 증설투자로 관련기업의 연쇄 투자와 함께 전남의 항만물류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어리퀴드는 1902년 창립해 80개국에 진출한 세계 1위의 산업·의료용 가스 생산기업으로 여수단지에는 1999년 진입해 3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