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농화학 위탁제조 메이저인 독일 CABB가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농약 생산기업의 해외사업 확대에 맞추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농약 중간체, 원약 제조 등 단계별로 고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ABB 그룹은 매출액이 5억유로 수준이며 농약을 중심으로 스페셜티 케미칼 위탁제조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또 아세틸 사업에서는 MCA(Monochloroacetic Acid)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위탁제조 사업은 유럽, 미국계 농약 생산기업을 대부분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이며 해당지역 공략을 강화해왔다.
일본 진출은 일본 농약 생산기업들이 해외판매를 강화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유럽, 미국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일본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유럽, 미국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필요한 지원을 모두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기술력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난 스위스, 핀란드 위탁거점을 통해 일본 농약기업들의 유럽, 북미 판매승인을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단순히 생산을 위탁받는 것만이 아니라 한층 효율이 높은 연속 플로우 프로세스로 전환하도록 장려할 방침이다.
CABB는 「ChemCreations」 브랜드로 농약 등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에서 제조 프로세스를 개발하는데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hemCreations는 농약 생산기업 등이 개발한 새로운 약제를 대상으로 약효성분, 중간체 분자의 최적 프로세스 설계‧개발 등을 돕고 있다.
안전성, 지속가능성, 효율성, 코스트 퍼포먼스 등이 뛰어난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으며 합성경로 탐색, 프로세스 연구 및 조사, 프로세스 개발, 파일럿 생산 등 4단계를 진행함으로써 수요처의 니즈에 맞추어 일련의 프로세스 개발 혹은 일부 이용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안건별로 화학 전문가, 프로세스 엔지니어, 기술자, 안전 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이루어진 팀을 결성해 임무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프로세스 설계나 테스트 과정 중에는 품질 파라메이터를 바탕으로 리스크 평가, 폐기물 처리 최적화, 리사이클 가능성, 에너지 소비량, 원료 사용량, 관련 수율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합성 최적화를 도모한다.
농약 분야에서는 성분과 중간체의 분자구조가 날로 복잡해지고 있고 개발 파이프라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프로세스 자체도 복잡해지고 있다.
ChemCreations 서비스를 이용하면 독자적인 분자설계와 관련된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으며 국제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개발기간 단축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ABB는 일본 진출을 위한 대리점을 탐색하고 있다.
수요에 맞추어 독자적인 개발, 시험, 생산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화학 프로세스 공학 기술에 해박하고 일본 문화 및 농약산업에 풍부한 지식을 갖춘 기업을 확보하고자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