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로헥산(Cyclohexane)은 아시아 수급이 장기간 타이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사이클로헥산은 세계적으로 공급능력이 1000만톤에 달하는 반면 수요는 600만톤에 불과하나 실제 가동률이 60%를 넘기는 수준이어서 전반적으로 수급밸런스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2017년 중국 메이저 1곳이 정부 환경규제 단속대상에 포함돼 생산능력 40만톤 플랜트 가운데 일부를 가동 중단하며 수급이 타이트 상태로 전환됐다.
해당기업은 사이클로헥산을 CPL(Caprolactam)용으로 자가소비하는 동시에 외부판매도 실시했기 때문에 세계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도 환경규제 때문에 가동률을 높이지 못하는 중국기업들이 다수 있으며 개중에는 수익성 보전을 위해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음에도 일부러 감산하는 곳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수요는 계속 신장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CPL 생산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CPL은 나일론(Nylon) 원료로 사용되며 2017년에는 아크릴섬유 원료인 AN(Acrylonitrile) 가격이 급등하며 나일론 수요가 급증해 CPL도 호황을 누렸다.
최근에도 동절기 의류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가 신장하고 있어 당분간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 가격은 9월 말 기준 톤당 1550달러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이 11월경 페놀(Phenol) 공법 15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할 예정이나 수요 신장이 왕성해 모두 흡수되고 수급에 큰 변화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