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 감디)은 PP(Polypropylene) 및 PO(Propylene Oxide) 상업가동에 따른 수익 개선이 4/4분기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조18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157억원으로 42.9%, 당기순이익 역시 2299억원으로 42.3%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이유는 2017년 3/4분기에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에 따른 현지 정유설비 가동차질로 정제마진이 높아지면서 영업실적 호조를 보인데 따른 기저효과로 파악된다.
정유 사업은 정제마진 상승으로 영업이익 1704억원을 기록했고,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사업에서도 각각 1021억원과 432억원을 올렸다.
이에 따라 1-9월 누적 매출은 18조6019억원으로 23.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9729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4/4분기에는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절기 난방용 석유제품의 수요 증가와 역내 제한적인 신규설비 증설에 힘입어 정제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RUC(Residue Upgrading Complex) 및 ODC(Olefin Downstream Complex) 풀가동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RUC‧ODC는 3/4분기에 가동률 상승 및 운전 안정화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PP를 제외하고 현재 주요공정의 대부분이 100% 가동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5조원대 NCC(Naphtha Cracking Center) 건설 프로젝트는 현재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투자규모가 대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최종투자 의사결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 및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