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벤젠(Benzene)은 오랜만에 800달러가 붕괴됐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수요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생산량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됨으로써 크게 하락했다.

벤젠 시세는 10월26일 FOB Korea 톤당 783달러로 34달러 급락했고 FOB SE Asia도 772달러로 35달러 떨어졌다.
특히, CFR China/Taiwan은 786달러로 46달러 폭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77달러대 후반으로 급락한 가운데 다운스트림인 SM(Styrene Monomer)이 급락 및 폭락 현상을 계속함으로써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시장은 수입제품 가격이 내수가격을 웃돌았으나 최근에는 수입제품이 내수가격을 밑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을 중심으로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Sinopec은 동부지역 리스트가격을 ex-tank 톤당 6900위안에서 6700위안으로 200위안 인하했다.
톨루엔(Toluene) 가격이 벤젠을 웃돌아 TDP(Toluene Disproportionation)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석탄 베이스 벤젠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벤젠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침체 경향에 대비해 대기오염 단속기준을 완화함으로써 석탄화학 플랜트들이 가동률을 높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016/17년 겨울철에는 대기오염 단속 강화에 따라 석탄화학 플랜트가 가동률을 대폭 낮춘 바 있다.
석탄화학 베이스 벤젠 가격은 석유 베이스 벤젠에 비해 톤당 50달러 정도 낮은 수준을 형성하는 갓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