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Polysilicon)이 kg당 10달러를 하회하는 저가 수준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PV인사이트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폴리실리콘 가격은 9.63달러로 전주대비 0.12달러, 1.23% 하락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1/4분기까지만 해도 평균 16.42달러로 손익분기점인 15달러를 넘겼으나 2/4분기 14.32달러, 3분기 11.04달러로 하락하고 4/4분기에는 계속 1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10달러를 밑도는 것은 사상 초유의 사태로 파악된다.
폴리실리콘 가격 폭락은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이 6월 태양광 보조금 삭감과 신규 프로젝트 중단 등을 발표하자 세계적으로 태양광 신규설치 수요가 위축되면서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이후 중간제품인 잉곳·웨이퍼 생산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던 폴리실리콘 재고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 폴리실리콘 생산기업들은 공장 가동률을 최소화하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OCI는 일본 도쿠야마(Tokuyama)로부터 말레이지아 폴리실리콘 공장을 인수하며 생산능력 기준 세계 2위로 올라선 만큼 큰 타격을 받았으며 당초 4/4분기로 계획했던 정기보수를 3/4분기에 앞당겨 실시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말레이지아 생산에 집중하는 등 원가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폴리실리콘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한화큐셀에게 공급하는 한화케미칼도 11월5일부터 약 40일 일정으로 정기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