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신현재)이 브라질 라이신(Lysine)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07년 브라질 삐라시까바(Piracicaba)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중남미 라이신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현지시장 1위로 성장함에 따라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라이신 시장이 중남미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60%에 달해 중요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
브라질은 일본 아지노모토(Ajinomoto)가 철수해 CJ제일제당에게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돼 있으며 정권이 시장친화적인 방향으로 교체됨에 따라 레알화 환율도 상승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는 경쟁기업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삐라시까바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최근 공사에 착수했으며 2019년 증설을 완료하면 시장점유율 상승과 동시에 고부가제품 중심의 생산라인 확보로 브라질 시장 호황에 따른 신규 경쟁기업 유입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에는 브라질에서 아미노산 매출을 1300억원으로 전년대비 9%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중남미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브라질 사업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면서 “2017년 인수한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전문기업 CJ셀렉타와 삐라시까바 라이산 공장의 쌍끌이 전략으로 글로벌 No.1 지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 트립토판(Tryptophan), 핵산(Nucleic Acid), 발린(Valine), 농축대두단백 등 5개 그린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