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al Corbion이 PLA(Polylactic Acid) 상업화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Total Corbion은 Corbion이 보유한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PLA 원료 락티드(Lactide) 모노머를 생산하고 있으며 타이에 PLA 공장을 건설해 2018년 하반기 상업가동할 예정이다.
원료부터 PLA까지 이어지는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성장이 예상되는 PLA 사업에 본격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최초로 고내열성 PLA 양산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L-젖산(Lactic Acid)과 중합한 PLLA, D-젖산을 중합시킨 PDLA를 50% 배합한 스테레오 컴플렉스 PLA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그동안 PLA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내열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스테레오 컴플렉스 PLA는 테이진(Teijin)이 상업화한 기술이며, Total Corbion은 테이진으로부터 2년간 독점 생산‧판매가 가능한 트라이얼 라이센스를 공여받았다.
샘플 출하 후 2년 사이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젖산에는 L타입과 D타입으로 알려진 광학이성체가 존재하며 PLA는 일반적으로 D-젖산 부분이 4% 정도 포함돼 폴리머 구조에 변이점이 생기면 결정성이 저하되고 내열성이 떨어지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또 융점이 섭씨 155도 정도, 열연화점은 100도 미만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서 형태가 변화하는 문제가 있었다.
Total Corbion은 PLA의 약점인 내열성을 개선하기 위해 테이진의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PLLA와 PDLA를 50%씩 배합한 스테레오 컴플렉스 PLA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D-젖산을 포함하지 않고 L-젖산만으로 중합한 PLLA는 결정화가 가능하고 융점이 175도 정도, 열연화점은 110도 정도로 높아 뜨거운 물에서도 버틸 수 있으며, PLLA와 PDLA 고분자 고리를 분자 차원에서 감합하면 융점을 최대 230도로 높일 수 있다.
스테레오 컴플렉스 PLA를 상업화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나 Total Corbion은 이미 독자적인 PDLA 제조 프로세스를 구축해둔 상태여서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유리강화섬유를 각각 20%, 40%, 60% 함유시켜 강도를 높인 스테레오 컴플렉스 PLA 상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PLA는 플로어매트, 오일팬 등 자동차부품 일부에만 채용되고 있으나 FRP(섬유 강화 플래스틱)로 제조하면 구조재 등 다양한 영역에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베이스 PLA는 다른 EP(Engineering Plastic)에 비해 탄소발자국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친환경화를 중시하는 자동차산업의 흐름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유리섬유 강화 PA(Polyamide) 등의 대체수요를 노리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