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9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사우디의 원유 수출 축소,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2.36달러로 전일대비 2.58달러 폭등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2.72달러 올라 61.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89달러 급등해 58.07달러를 형성했다.

1월9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상승했다.
1월7-9일 진행된 미국-중국 차관급 무역협상이 종료되고 진전이 있었다는 긍정적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및 에너지 관련 상품을 상당량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원유 수출 축소 움직임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는 자국 원유 수출량을 2018년 11월 790만배럴에서 2019년 1월에는 720만배럴, 2월 710만배럴로 줄일 예정이라고 시사했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1월 첫째주 미국 원유 재고는 4억4000만배럴로 전주대비 168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고 감소폭이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80만배럴보다 낮고 휘발유과 중간유분 재고가 각각 807만배럴, 1061만배럴 증가한 점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5.18로 전일대비 0.75%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