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연속 폭등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다운스트림이 침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춘절연휴에 대비해 구매수요가 몰리면서 1000달러에 육박했다.

에틸렌 시세는 1월25일 FOB Korea 톤당 985달러로 85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 역시 940달러로 85달러 폭등했다. CFR NE Asia도 85달러 폭등해 1040달러를 형성했다.
중국의 최종수요기업들이 2월 초 장기연휴에 대비해 구매를 적극화함으로써 수그타이트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SM(Styrene Monomer) 생산기업들이 마진이 개선됨에 따라 구매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및 중동의 스팀 크래커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거나 예기치 않게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역외물량 유입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핵심 다운스트림인 PE(Polyethylene) 및 MEG(Monoethylene Glycol)이 적자의 수렁에 빠져 있어 에틸렌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에틸렌이 연속 폭등하는 사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고 있다.
에틸렌 상업공급 메이저들이 무역상들과 담합해 공급을 줄인 가운데 무역상들이 장 막판 소량 구매를 통해 폭등을 유발한 것으로 판단된다. 저가에 구매한 재고물량을 높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무역상과 메이저 모두에게 적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PE는 980달러 수준으로 에틸렌과의 스프레드가 제로에 가까워 중합코스트 150달러를 고려하면 적자가 톤당 150달러에 달하고 있고, MEG는 에틸렌과의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120-150달러로 적자가 심화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나프타 크래커의 가동률이 2018년 11월 97.9%에서 12월 97.4%로 0.5%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12월에는 97.8%를 기록했다. 12월 에틸렌 생산량은 56만3000톤으로 2018년 최대를 기록했으나 2018년 전체적으로는 615만6000톤으로 전년대비 6.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