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레하(Kureha)가 일본에서 PVDF(Polyvinylidene Fluoride) 추가 증설을 검토한다.
구레하는 LiB(Lithium-ion Battery) 바인더용을 중심으로 글로벌 PVDF 시장을 50% 이상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전기자동차(EV) 보급에 따른 수요 신장에 대응해 창수(Changshu) 공장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인가에 상당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최근 증설공사를 완료한 일본 이와키(Iwaki) 공장 생산능력을 5000톤 이상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레하는 2018년 8월 이와키 소재 PVDF 4000톤 공장을 6000톤으로 증설해 중국 창수 공장을 포함해 총 1만1000톤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증설 플랜트는 9월 시험가동을 시작했으며 2019년 1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창수 공장의 생산능력을 1만톤으로 2배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계획보다 1년 가량 지연됨에 따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이와키 공장을 추가 증설 후보지로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PPS(Polyphenylene Sulfide)는 2021년 2월 가동을 목표로 이와키 공장에 100억엔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1만5700톤으로 약 50% 확대할 계획이다.
셰일(Shale) 오일‧가스 굴착용 PGA(Polyglycol Acid) 사업에서는 굴착기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가을부터 수주를 시작한 초저온 그레이드는 분해속도를 보완한 샘플을 출하하고 있다.
PGA는 중온, 저온을 포함해 3개 그레이드를 라인업하고 있으며 초저온 그레이드의 잠재수요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레하는 2018년 종료 예정인 3개년 중기 경영계획에서 기존사업을 개선한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목표인 140억엔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신사업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PGA는 계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신사업 창출을 추진한 10개 영역에서도 공표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함에 따라 중기계획을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