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생산기업들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술정보 공유에 나선다.
KCC와 삼화페인트 등 국내 페인트 관련기업들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주최로 1월30일 개최되는 광촉매 페인트 확대방향 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이 1월 초 SH 미세먼지대책추진단의 요청을 받아 30여개 회원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안내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명회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광촉매 기술을 적용한 페인트 시공 사업방향과 효과를 소개하고 확대 추진에 필요한 관련기업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페인트 기술개발 현황, 신뢰성 확보 요소, 시장성 검토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광촉매 페인트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등을 제거하는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H는 2018년 6월부터 미세먼지대책추진단을 출범시키고 관련 기술개발과 시범공사 등을 추진해왔다.
산하 도시연구원에서 광촉매 기술 국산화 연구를 통해 개발된 페인트를 2018년 10월 서울 노원구 상계마들아파트 1개동에 시범 시공했다.
SH 관계자는 “광촉매 페인트를 실제 적용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아파트 외벽에 칠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에 대한 유의미한 수치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획기적인 개선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관계기업들과 함께 호흡하고 힘을 합쳐 광촉매 페인트 적용을 확대하면 기술개발도 촉진될 수 있고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명회 때 반응이 좋으면 광촉매 페인트 시공 효과를 더 살펴볼 수 있게 재도장이 도래한 아파트 단지 등을 테스트베드로 페인트 생산기업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