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기업들이 벤처기업 GLM과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자동차(EV)가 잇따라 유럽에 상륙하고 있다.
Asahi Kasei Chemicals(AKC)는 독일 뮌헨(Munchen)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Electronica 2018에서 PA(Polyamide) 66 섬유‧수지 브랜드 Leona를 활용한 콘셉트카 AKXY를, 테이진(Teijin)은 볼프스부르크(Wolfsburg)에서 열린 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 IZB에서 세계 최초로 수지 베이스 앞유리를 탑재한 Tommykaira ZZ를 공개했다.
GLM은 독자적으로 완성 자동차를 개발함과 동시에 파트너의 연구개발 과제 해결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AKC와는 2016년 4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017년 5월 Leona, 저연비 타이어용 합성고무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Tufden, LiB(리튬이온전지)용 분리막 Hipore, 음성인식 시스템 등 27개 시스템‧제품을 채용한 AKXY를 완성했다.
이후 2018년 5월에는 CNF(Cellulose Nano Fiber)를 사용한 구조재 등을 새롭게 탑재해 AKXY를 리뉴얼했으며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상인 2019 독일 디자인 어워드(German Design Award)를 수상했다.
AKC는 유럽에서 자동차 관련기술 등을 소개하는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하고 있다.
GLM과 테이진은 2017년 6월 경량임에도 내충격성이 유리의 200배에 달하는 PC(Polycarbonate) 베이스 앞유리를 탑재한 Tommykaira ZZ를 완성했다.
표면에 Teijin이 개발한 코팅제로 특수가공함으로써 스크래치가 발생하기 쉬운 PC의 내마모성을 강화유리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수지 앞유리를 탑재한 자동차는 2019년 봄부터 일본에서 Tommykaira ZZ 특별사양 모델로 판매할 계획이다.
테이진은 판매에 앞서 Tommykaira ZZ를 1대 구입해 수지 베이스 앞유리를 홍보하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자동차 생산기업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GLM은 2018년 1월 Toyo Tire & Rubber와 EV용 타이어 부분 모듈을 공동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으며 5월에는 교세라(Kyocera)와 고정밀 카메라 및 액정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콘셉트카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