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Polysilicon)은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2월13일 kg당 8.9달러로 전주대비 0.6% 하락했으며 2018년 2월 형성한 16.3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당초 중국 정부의 태양광 보조금 축소 방침 공개 이후 하락행진하던 가격이 중국의 정책 변화로 2019년 초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여전히 손익분기점 14달러를 하회하는 약세를 계속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앞으로도 반등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2019년 폴리실리콘 신증설 물량은 11만톤이 예정돼 있다.
전년대비 23.7% 늘어나는 것이며 태양광 수요 증가율의 2배에 달해 공급과잉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에서는 OCI, 한화케미칼, 한국실리콘 등이 폴리실리콘을 생산했으나 한국실리콘은 부도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OCI는 폴리실리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탈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OCI는 전체 매출의 약 50% 가량을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베이직케미칼 사업에서 얻고 있어 가격 폭락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베이직케미칼 사업은 2018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620억원으로 큰 폭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 등을 통해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폴리실리콘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타격이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