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레(Kuraray)가 내열성을 강화시킨 PMMA(Polymethyl Methacrylate) 신제품을 개발했다.
쿠라레는 모노머 배합을 상호 억제시켜 신디오택틱(Syndiotactic) 구조로 PMMA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세계 최초의 사례로 현재 샘플 출하에 들어갔으며 곧 양산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내열성이 높은 PMMA 모노머와 MMA(Methyl Methacrylate)를 공중합시키거나 내열성을 보유한 환상구조를 도입함으로써 내열성을 발현시켜왔다.
그러나 특수한 성분을 추가해 쉽게 파손되거나 PMMA가 보유한 내후성 등이 저하되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따라 쿠라레는 특수성분을 추가하지 않고 중합기술 만으로 PMMA의 내열성을 특화시키는데 주목했고 PMMA 모노머 유닛이 상호 배열이 되도록 하는 중합기술을 개발했다.
신규 개발제품은 유리전이온도가 130℃로 기존제품에 비해 15℃ 향상됐으며 저분자량 성분을 줄임으로써 표면강도 역시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높은 내열성을 활용해 자동차 탑재용 디스플레이 도광판 및 헤드램프 이너렌즈 용도 등에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 디스플레이 도광판으로 현재 PMMA, PC(Polycarbonate) 등을 사용하고 있으나 디스플레이 대형화에 따라 도광성능이 우수한 PMMA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채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라레는 이미 자동차 디스플레이 터치패널 용도로 PMMA와 PC로 제조한 복층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신제품 투입을 통해 판매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헤드램프 이너렌즈 분야에서는 PC 대체를 노리고 있다.
신제품은 내열성이 PC만큼 우수하며 PMMA 특유의 내후성, 광학특성 등의 특성을 추가로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지개질제 용도로도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나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지에 첨가하면 PMMA만의 내후성, 발색성 등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내열필름, 코팅제 등 분야에도 제안해나갈 예정이다.
쿠라레는 니가타(Niigata)에서 PMMA를 생산하고 있으며 MMA의 80%를 PMMA 제조용으로 자가소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무성분을 추가한 경질 PMMA 등 특수 그레이드를 강화하고 있으며 내열 그레이드 역사 차별화제품으로 라인업에 추가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