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화학 이사회가 2018년 말 퇴임한 박진수 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끄는 체제로 유지된다.
그동안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는 형태를 이어갔지만 전문성과 경륜 등을 감안해 현재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며, 신임 대표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만 하게 된다.
박진수 전 부회장은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에 재선임되면서 임기 3년을 보장받았으며 임기만료는 2021년 3월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박진수 전 부회장이 2018년 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이사회 의장을 사임하고 신학철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이 물려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LG화학은 박진수 전 부회장의 이사회 의장직 임기를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석유화학 1세대 전문 경영인으로 LG화학을 육성한 노하우와 전문성 등을 높이 평가한 예우 차원으로 분석된다.
또 창립 이래 처음으로 외부에서 CEO(최고경영자)를 영입해 당분간 고문 및 멘토로서 박진수 전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도 배경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신학철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사회 구성원으로만 참여하게 됨에 따라 처음으로 이사회와 경영의 분리를 이루어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은 박진수 전 부회장이 임기까지 계속 이어간다”며 “신임 신학철 대표이사 부회장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된 후 대표로서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