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일진그룹의 2차전지 핵심소재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는 말레이지아 공장의 2차 증설에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3월7일 발표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공장과 3공장을 동시 증설해 연간 2만톤의 일렉포일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분해해 만드는 두께 10㎛ 이하의 얇은 구리 박으로 대형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투입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 증설이 완료되면 2차전지용 일렉포일 생산능력이 2만5000톤에서 4만5000톤으로 확대된다. 말레이지아 공장 생산능력은 3만톤으로 익산공장의 2배에 달하게 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최근 주요 2차전지 생산기업의 인증을 완료하면서 경쟁력이 검증된 만큼 빠르게 증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지아 대표는 “말레이지아 공장의 제조 경쟁력이 검증됨에 따라 신속한 증설을 결정했다”며 “최근 잇따라 공장을 증설하는 중국기업에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말레이지아 공장의 생산 안정화에 따라 2차전지용 일렉포일 전용 공장으로 활용하고, 익산공장은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특수 일렉포일이나 반도체 패키지용 일렉포일 등 고부가가치제품으로 특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