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출 시장점유율 1위 품목이 3년 연속 증가해 2018년 77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3월20일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수출 경쟁력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글로벌 수출시장 1위 품목은 2014년 67개, 2015년 68개, 2016년 71개에서 2017년 77개로 늘어 세계 12위에 올랐다.
경쟁국 가운데 중국은 수출1위 품목이 1720개로 가장 많았고 독일 693개, 미국 550개, 이태리 220개, 일본 171개로 뒤를 이었다.
국내 수출1위 품목의 총 수출액은 1407억달러로 전체의 24.5%를 차지했다.
1위 수출품목에서는 화학제품이 31개로 가장 많았고, 철강 13개, 섬유제품 8개로 3개 부문이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화학제품은 1위 품목이 2016년보다 6개 늘어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1위 77개 품목 중 48개는 중국, 일본, 미국, 독일이 바짝 뒤쫓고 16개는 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 미만에 불과했다. 1위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화학제품은 독일과 미국의 2위 품목이 각각 2개와 3개 늘어났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이유진 연구원은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의 꾸준한 증가는 수출품목 다양화와 성장동력 확보에 청신호”라면서도 “수출여건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국 및 주요 선진국과 경합하는 품목이 여전히 많아 첨단기술 중심의 신규 품목 발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